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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일기

by 인린이입니다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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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날이 정말 좋았다. 사무실에서 봐도 저 ~ 멀리 수평선 끝이 다 보일 정도로. 그래서 그런지 우리 전시관에 관람객들이 오지 않았다... 날이 좋아 경치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지만, 전시관에 사람이 없으니 우울하기도 했다. 너무 날 좋은걸 티 내면 혹시나 팀장님 눈치가 보일까 봐 속으로만 좋아했다. 솔직히 오늘 같은 날씨에 나도 내가 자주 가는 카페에 가서 차 한잔 마시면서 독서를 너무나도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내 휴무날이 아녔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상하게 일을 하게 되면 일하기가 싫은데 이게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일을 안 하고 그냥 쉬기만 하면 이상하게 몸이 일하고 싶어 한다. 이런 내가 싫은데 난 그냥 일을 해야 하는 몸으로 만들어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매출은 안 나와서 속상했지만 날은 좋아 사무실에서도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기에 오늘의 날씨에 감사함을 표한다.

 

 이번에 산 책은 저번에 읽었던 '나쁜조언'보다는 가벼운 느낌이라서 더 잘 읽히지만 머릿속에는 오래 남아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늘 읽은 내용은 기억이 나니까 이야기해보자.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힌다. 그리고 부딪히는 사람들 중에 인연을 맺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 인연들 중 조금 더 특별하기에 내 옆에 있는 인연도 생긴다. 하지만, 내 가까운 사람들과 거리를 조절하려고 노력해본 적이 있을까? 나는 없다. 가까운 사람이기에 조금 거리가 있는 사람보다 말을 더 필터 거치지 않고 말하고 행동도 좀 더 신경 쓰지 않고 내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우선 내 머릿속에 이렇게 행동해도 괜찮다는 전제가 깔려있기에 그런 듯하다. 그런데 내가 어려울 때 나를 돕거나 위로해주는 사람이 거리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일 텐데 이렇게 막 대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거리 조절을 하지 못해 내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할 때, 막상 내가 어려울 때 내 옆에 과연 있어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오늘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평소보다 잘해주고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러분도 혹시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다면 이 글을 읽은 이후라도 조금 생각을 바꿔서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살갑게 대해주고 조금 더 신경 써주는 건 어떨까? 

 

 확실히,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이제야 뭔가 나 스스로 사람답게 산다고 생각이 든다. 아! 물론 내가 정답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내가 느끼기에 내가 이제야 제대로 산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독서가 여유도 찾아주지만 머리를 쓰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여러분들도 목표를 정해서 한 달에 1권이라든지 독서를 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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