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9 2021.07.06 일기(게으르면 좀 어때서3) 오늘은 휴가를 끝내고 출근을 했다. 다 좋은데 3일 쉬고 일하러 출근했더니 업무가 쌓여있었다. 사무실에 박혀서 꼬박 4시간을 결재 준비만 했다. 장마가 다음 주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 하루 종일 하늘은 우중충했다. 오늘 읽었던 내용은 글쓴이의 아픈 사연이었는데, 어머니에게 짜증을 낸 뒤 올라오고 나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였다. 나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문득 내 마음속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내가 서울에서 생활할 때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광주로 내려갔었는데, 그때마다 할아버지를 보러 갔었는데 그때는 그냥 손자 된 도리로 할아버지를 보러 간 거였다. 그때는 할아버지 빨리 보고서 친구들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서울에서 자다 일어나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얘기.. 2021. 7. 6. 2021.07.01 일기(게으르면 좀 어때서 2) 오늘도 변함없이 평범한 하루가 지나갔다. 어떻게 재미없는 하루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렇게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덕에 아무 탈 없이 지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던 '게으르면 좀 어때서'를 읽었다. 이번에 읽은 내용은 어린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놀랍게도 게으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조금 더 독립성이 강하다는 이야기였다. 언뜻 보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조차도 읽으면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생각해보면 게으른 부모를 보는 아이 입장에서 부모를 똑같이 따라 할 것이라도 생각하기에 그런 앞의 생각을 하는 건데 어떤 아이들은 부모가 일로 바빠서 집에 들어오면 아이를 신경 써주지 못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본인을 챙긴다는 이야기였다. 읽고 보니 그 말.. 2021. 7. 1. 2021.06.30 일기(게으르면 좀 어때서 1) 오늘은 회사 동료분이 읽으라고 추천해준 '게으르면 좀 어때서'를 읽기 시작했다. 나 입장에서는 이것보다 재미있는 책이 있을 수가 없다. 왜 나면 난 정말로 베짱이에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회사에서 나가 내 스스로 별명을 '한량'이라고 지었다. 나는 일이 없을 때는 정말 일하고 싶었지만 나만 그런 건지 다른 분들도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막상 또 일을 시작하니 게으름을 피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게으름을 피우다 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가 게으름을 피우기 시작하면 그 일에 대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생각날 때가 있다(물론 매번 그렇다는 건 아니다). 무작정 빨리 끝내고 쉬자는 마인드가 아니라 어쨌든 기한에 맞추되 조금 느긋.. 2021. 6. 30. 2021.06.27 일기(동백정원) 오늘은 회사 지인분이 추천해준 카페에 갔다. 평소 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난 카페에서 책 읽는 걸 제주도 오고 나서 제일 좋아한다. 예쁜 카페가 많은 것도 있지만 여유가 있는 김에 책도 같이 읽으면서 있으니 뭔가 좀 더 보람찬 느낌이다. 오늘 간 카페는 '동백 정원'이라는 곳인데, 바닷가 카페는 아니라서 바다경치가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좀 특이한 게 주변에 나무들과 밭이 있는데 희한하게 카페 안에서 밖을 보면 경치나 나름 좋다. 내부 인테리어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그걸 깜빡했다. 너무 카페가 맘에 들어서 음료를 시키고 바로 책 읽기에 바빠서 그걸 놓쳤지만 내부 인테리어도 되게 예쁘다. 좀 엔틱한 감성이라고 해야 하나? 더군다나 집하고도 가까워서 앞으로는 '오늘의 바다'와 같이 번갈아가.. 2021. 6. 27. 2021.06.26 일기(송악산) 오늘은 휴무일. 늦잠을 자고 나서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가 송악산이 생각났다. 여러분께 서귀포 쪽으로 여행 오셨을 때 가벼운 산책코스로 다녀가기 좋을 것 같아서 오늘은 송악산을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제주공항에서는 50분 정도의 거리인데 제주도에서 1시간 내외의 거리는 차로 가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곳은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여기서 갈 수 있는 곳이 한 곳 더 있는데, 마라도 여객선이라고 마라도에 내릴 수 있는 건 아니고 배를 타고 마라도를 한 바퀴 도는 배를 탈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이번이 두 번째인데, 저번에 왔을 때도 그렇고 날 좋은 날 이곳을 온다면 바닷가 경치와 조금 걷다 보면 말도 보이고 끝으로 갈 때쯤에는 숲 속을 거닐기 때문에 산책코스로는 부족함이 없는 곳인 것 같다. 첫 번째 사진이 송.. 2021. 6. 26. 2021.06.25 일기(짝사랑) 오늘은 어제 말한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를 읽기 시작했다. 파트 1까지 읽고서 오늘의 일기를 쓰지만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는 '짝사랑'이었다. 난 연애를 해보지 못했다. 짝사랑만 죽어라 해봤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짝사랑에 대한 부분이 나왔는데 너무 공감이 가고, 예전에 짝사랑했던 때를 생각하니 다시 가슴이 찡해졌다.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나 스스로 정리가 안된다. 그 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하는 게 얼마나 아픈 건지... 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난 바보처럼 친절하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게 있으면 머리로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내 몸은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하고 있다. 주위에서도 그런 나를 보면서 그만하라고 말해주고.. 2021. 6.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