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팀장님과 매니저님과 전시관 문제점에 대해서 회의를 나눴다. 우선, 회의를 한 이유는 이렇게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셋 다 했기에 회의를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우리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는 팀장님말에 나는 기분도 좋고 조금 더, 팀장님을 신뢰하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뭔가 매일 일기를 쓰고 글이란 걸 쓰고 있지만, 우리가 살아봐서 알듯이 매일이 파티일 수도 문제 투성일 수도 없다. 오히려 이렇게 무난한 날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매일 나와서 여러분께 이야기해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매일 그럴 순 없으니 평범하고 재미없는 글일지라도 우선 적고 보는 거 같다.
오늘 읽은 책의 주된 내용은 인생은 목표를 두고 궤도를 수정하며 목표에 다가가는 것 이라는 글이 가장 와닿았다. 우리들은 무의식적으로 무언가 일을 하거나 행동을 하게 될 때 최대한 잘하려고 하고 완벽하려고 노력한다. 그게 잘못됐다는 말은 아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을 때, 우리는 좌절하고 힘들어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면 궤도를 수정해서 다시 출발하면 될 일이다. 의욕을 너무 잃을 필요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도 없이 다시 한번 시도하고 그 궤도가 또 잘못된 거라면 다시 또 수정해서 가면 된다. 우리가 흔히 TV나 인터넷 등에서 접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아마 저렇게 좌절하고 힘든시기를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목표에 가까이 간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솔직히 의욕이 그렇게 넘치는 타입도 아니고 더군다나 부지런한 스타일은 더더욱 아니다. 목표도 없다. 하지만, 이런 나도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궤도를 수정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꼭 목표나 정답을 정해두고 궤도를 수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목표나 정답이 없다면 우선 그냥 항해하면서 당장 앞의 문제들부터 해결하고 나 아가다 보면 언젠간 우리도 모르게 어느 한 곳을 향해 가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삶이 팍팍하고 힘들지라도 우리가 궤도만 제때 수정하고 항해한다면 가는 길목마다 한 번씩 예상치 못한 행복이 우리한테 찾아오지 않을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