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 동료분이 읽으라고 추천해준 '게으르면 좀 어때서'를 읽기 시작했다. 나 입장에서는 이것보다 재미있는 책이 있을 수가 없다. 왜 나면 난 정말로 베짱이에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회사에서 나가 내 스스로 별명을 '한량'이라고 지었다. 나는 일이 없을 때는 정말 일하고 싶었지만 나만 그런 건지 다른 분들도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막상 또 일을 시작하니 게으름을 피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게으름을 피우다 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가 게으름을 피우기 시작하면 그 일에 대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생각날 때가 있다(물론 매번 그렇다는 건 아니다). 무작정 빨리 끝내고 쉬자는 마인드가 아니라 어쨌든 기한에 맞추되 조금 느긋이 하다 보면 정말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난다. 난 그래서인지 평소에도 조금 게으르게 생활한다. 알람을 7시 30분에 맞춰놓고도 8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갈 계획이 있으면 계획하고 나서 1~2시간 뒤에나 슬슬 준비해서 나간다. 그 게으름을 피우는 시간 동안 다른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게으름을 피우기에 조금은 여유로울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살면서 여유를 찾는 게 쉽지가 않다. 다들 바쁜 삶을 살고 어떤 분들은 정말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생활해야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은 내 글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내가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가 여유 없이 생활하다 보면 가장 여유가 없이 먼저 상한 것은 우리들의 몸이 아닐까 싶다. 목표로 한 것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것도 물이라도 한 모금 마시고서 뛰어야 조금 더 오래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힘든 삶이고 여정이지만 조금은 여유를 챙기면서 잠시라도 고개를 위로 들어 아침 하늘이나 밤하늘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항상 여러분의 여정에 조금의 여유가 깃들기를 바란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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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일기(게으르면 좀 어때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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