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아 오늘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아르떼 뮤지엄을 갔다. 날씨도 출발할 때까지는 우중충해서 밖으로 돌아다니기보다는 혹시 모르니 실내로 돌아다녀보자라는 생각을 하다가 가게 됐다. 입구는 그냥 보통 다른 전시관들처럼 평범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 'FLOWER'존으로 시작인데 내가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었다... 그래서 두 번째인 'GARDEN'존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감성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은 나도 보면서 우와~하고 감탄하면서 관람했다. 미디어 아트가 원래 영상과 소리로 관람을 하는 곳인데, 생각보다 몰입이 잘돼서 조금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다음 존은 'WATERFALL'존이었는데, 영상으로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거에 놀라고 잠깐이지만 내가 전시관이 아닌 바닷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영상만 있었다면 또 그렇게까지 느끼지 않았을 것 같지만 소리도 역시 영상과 잘 어우려 저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다음은 'NIGHT SAFARI'존과 'WORMHOLE'존이었는데 사파리존은 특이한 체험을 할 수가 있었는데, 동물그림 위에 본인만의 색을 입혀서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본인 동물이 돌아다니는 걸 볼 수가 있었다. 신기해서 나도 해보려고 했는데, 좌석이 이미 만원이라서 체험할 수 없었던 게 조금 아쉽다... 웜홀 존은 다른 차원으로 간다는 콘셉트로 만든 영상인 것 같았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나는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미디어 아트 전시관을 처음 가본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몰입이 잘돼서 입장료가 나 스스로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은 출구쪽에있는 아르떼 뮤지엄 카페인데 나는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저 테이블 위에 찻잔을 놓으면 효과가 나온다고 한다. 가보고 싶었지만 귀찮은 것도 있고, 카페는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안 간 게 이유지만, 혹시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체험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좀 더 자세히 전시관 소개를 해드리고 싶지만, 난 항상 직접 경험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글에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제주도에 놀러 오실 계획이라면 이렇게 내 글로 정보만 알아간 다음 직접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마지막 사진은 아르떼 뮤지엄 전시관 관람을 끝내고 나오니까 날이 너무 맑아서 구름도 예쁘고 나만 보기 아까워서 한 장 찍은 사진이다. 제주도가 매번 날씨가 좋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한 번씩 맑은 날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이번 2주 정도에 일이 조금 있어서 업로드를 못했지만 앞으로 조금 부지런히 업로드로 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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